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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드 2024. 7. 6. 23:33

    요 며칠 계속 눕거나 앉아있었더니 허리가 진짜로 아프다. 어제인가 집주인에게 전화가 왔는데 10월까지만 살아달랜다. 아마도 내가 허리 아프다하고 전기세도 밀리니까 월세도 곧 밀릴 걸 짐작하고 선수를 쳤다고도 보이는데 어떻게보면 잘됐다. 보증금을 빼서 선물 계정에 추가해야한다. 

    직장을 그만둘 때 관리자에게 들었던 말은 우회적으로 말하긴했지만 너가 다 예민해서 생긴 문제 아니냐였다. 사실은 예민해져서 압력들을 지탱할 수 없었다. 지금이라도 벗어나지 않으면, 이 굴레가 영원히 이어질 것만 같았다. 그래서 뛰쳐가 나온 것이고. 이제 더 이상 단 한 순간도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 원하지 않는 일을 하고싶지 않다. 죽기전엔 단 한순간이라고 내가 원하는대로 선택하고 취하고 죽으려고한다. 빚 때문에 로버트 그린(robert greene)이 팟캐스트에서 언급한, 그런 좆같은 일자리 bullshit job 에서 억지로 일 할 필요도, 남의 눈치도 볼 필요없다. 그리고 죽기전에 술도 마시고 마일드세븐 팩담배를 태우련다.

    나는 곧 죽는다는 얘기를 하려던건 아니었다. 단지 죽음이라는 마지막 관문 같은게 없으면 우리가 삶에서 맞딱뜨리는 고통은 무한대의 공포가 된다. 끝나지 않는 고통. 어느 사람에게는 <죽음>이란게 있어서 오히려 모든 걸 걸고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기도한다. 즉, 죽기 밖에 더하겠냐는 뜻이다. 일단 나는 월급이 들어오면, 병원에가서 몇가지 약제들을 증량을하고, 디곡신과 오피오이드 계열을 구하기위해 노력하려고한다. 그러면 마지막을 위한 준비는 끝. 다시 말하지만 난 죽기 위해서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준비하기 위해 글을 쓴다. 삶 전체가 통제할 수 없는 고통에 빠지기 직전, 그럼에도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안도 삼기위해.

    매매에 대해서 별다른 할 얘긴 없다. 이번 달은 저번 달에 비해 안정적으로 계좌가 운용되고 있다. 특히 손절라인을 0.5% 에서 0.25%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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