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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한 수업3
    마인드 2023. 9. 25. 23:07

     

    걱정, 의심에서 불안이 생겨납니다. 불안은 억압되는 성질의 것입니다. 불안이 억압되면, 우울증이 됩니다. 우울증은 다시 질병으로 변합니다. 그 질병이 모든것을 파괴합니다. 불안이 우울증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겠죠.. 이 모든것들의 근본적 원인은 '무지(알지 못함)'입니다. - 밥 프록터 
    우리는 왜 절망하는 것일까? 미래의 상황을 현재의 처지에 비추어 미리 계산하기 때문이다. 지금 일류대를 못 다닌다고 해서 10년 후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 금의 빚을 5년 후에도 못갚을 것이라고, 지금의 봉급으로는 평생 남들처럼 못 살 것이라고 미리 계산하여 체념한다. 지금 가난하므로 평생 가난하게 살 것이라고 미 리 계산기를 두들겨 대면서 미래의 삶에 절망적인 번호를 매기고 만다. 내가 그랬 듯이 말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러저러하므로 5년후, 10년후에도 이러저러할 것이기에 희 망이 없다고? 너무 계산이 빠른 것 아닌가? 점쟁이도 자기 미래는 모르는데 어떻게 감히신의영역인미래를스스로투시하고미리계산할수있다는말인가. 
     
    - 저자 세이노
    .(질병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권하는 말: 그 병과 친구가 되어라. 그 병에 대하여 속속들이 알아내라.) - 저자 세이노

     

     

    나는 우울증이 집안 유전이었다는 것을 우연히 깨닫고 난 뒤부터 이것을 치유해야겠다고 마음 먹게 되었다. 나는 이 병이 유전이라는 것을 알기 전 까지는 소병이거나 울적한 기분 정도로 치부해버렸다. 정신과에 갔지만 의사들도 약 처방만 해주었다. SSRI, 아빌리파이를 4년 동안 먹었지만, 나는 그대로였다. 물론 약을 건너 뛸 때가 훨씬 많았긴했다. 변명을 하자면 '멍해 지는 기분 때문에' 더는 투약을 하고 싶지 않았다.

    다만, 애초에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의사에게 혹시 내가 ADHD같은게 아닐까 물어봤지만 "당신의 문제는 그게 아니"라는 대답을 들었다. 애초에 잘못된 것은 없었다. 10년 만에 만난 아버지의 우울증약을 봤다. 그것과 동시에 젊은 시절 누나의 자살 소동을 기억해냈다. 그래서 우울증은 집안 유전이었다는 걸 알았다.

    정신과 의사가 알프레드 아들러를 추천해주었다. 하지만 나는 무의식에 대해 알고 싶었다. 우울증이 심하면 나는 내 의지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우울증의 원인을 찾고, 이 병을 치유하기 전 까지 - 단지 휴지기가 있을 뿐, 같은 문제는 계속 될거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나는 무의식의 존재를 믿었다. 정신과에서는 병의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우울증의 문제는 인생의 전방위적인 곳에서 영향을 끼쳤다.   

    심리학 서적을 읽다보니 내 질환이 정신병보다는 신경증쪽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또한 우울장애가 원인이 아니라 다양한 질환이 공존하고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약물 치료만 하기보다 다각적인 접근을 하려고한다. 그 중 하나로 심리학과 함께 <명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또, 남은 기간 동안은  융심리학 연구소 출신 의사들을 만나보려한다. 또한 서식을 만들어서 각종 약물 복약 추세와 지난 밤 꾸었던 꿈 등을 분석할 수 있게 자료화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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